한국형 원전 신월성 1·2호기 안전 ‘이상 무’

입력 2011.07.11 (07:02)

수정 2011.07.11 (08:29)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요?

다음달 시운전에 들어가는 신월성 1,2호기에 이병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북 경주시 해안가에 들어선 신월성 1, 2호기입니다.

해일에 대비해 해발 10미터 높이에 지어졌고 규모 6.5의 강진도 견디도록 내진 설계돼 있습니다.

63미터 높이의 원전엔 세계 최고층 부르즈 칼리파보다 2배나 많은 65만 세제곱미터의 콘크리트가 투입됐습니다.

<인터뷰>이헌세(대우건설 건축부장): "원자로 건물 외벽 단면도인데 철근 콘크리트 두께가 1미터 20, 부속으로 철근과 강선 6밀리미터 철판으로 구조물을 형성하고 있다."

원전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대형 터빈과 발전기는 시간당 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만들고, 주 제어실은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시합니다.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 다음달 연료 장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본 원전 폭발의 원인이 된 수소를 없애는 장치는 당초 6개였지만 원전 사고 이후 15개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전기 공급이 차단되는 비상사태엔 이 물탱크에 담긴 물 70톤이 핵연료봉을 냉각시키게 됩니다.

<녹취>유현규(대우건설 상무): "일본 발전기는 방수 조치가 안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수조치를 추가로 하고 있고 이동용 발전기도 추가로 확보해..."

한국형 원전은 각종 재해에 대비한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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