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사건’ 주범 오늘부터 본격 조사

입력 2011.07.11 (07:58)

수정 2011.07.11 (08:00)

<앵커 멘트>

강화도 해병 소초에서 발생했던 총기 사건의 주범 김모 상병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오늘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단의 연대장과 중대장은 보직 해임됐고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총기사건 합동조사본부는 오늘부터 주범 김 모 상병에 대한 본격적인 신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상병은 지난 9일 상관 살인과 군용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현재 해병 2사단 의무근무대에 격리 수용된 상태입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병 2사단 소속 해당 대대장 한모 중령을 오늘 보직해임하고 연대장 민모 대령은 내일자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임된 두 명의 지휘관들은 앞으로 대기발령 상태에서 군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앞으로도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인원에 대해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병대 2사단 내 해안 소초 장병들 사이에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해군 중앙수사단 관계자는 병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해당 부대에서 구타와 집단 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와 연루된 병사 서너 명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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