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구주 100만 명 돌파…5년 동안 40%↑

입력 2011.07.11 (22:07)

수정 2011.07.12 (06:43)

<앵커 멘트>

요즘엔 배우자와 헤어진 후에도 다시 부모님과 살거나 새로 가정을 꾸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죠.

이혼해서 단독 가구주가 된 사람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자의 부정 문제로 지난 2월 이혼한 김모 씨, 이혼 뒤에도 부모님 집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이혼 여성 가구주) : "제 집이 그대로 있고 제가 사는 환경 그대로 변한 게 없었기 때문에 배우자만 나가는 걸로 결정했어요."

김 씨처럼 이혼 상태인 가구주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1995년 28만 명 정도였던 이혼 가구주는 15년 만에 4.5배 늘었습니다.

여성이 전체 이혼 가구주의 절반을 넘었고,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이인철(가정법률 전문 변호사) : "최근 여자분들이 이혼을 해도 독자적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되기 때문에 친정으로 가기 보다는 독립적인 세대를 이루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배우자와 사별한 뒤 재혼하지 않고 사는 가구주도 5년 전보다 10%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혼이나 사별한 뒤 독립 가구를 꾸민 사람의 수는 329만 명으로 조사돼 5년 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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