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리스 채무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는가 싶더니 이번엔 이탈리아발 공포가 불거졌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1.2%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 하락률은 2%나 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2.3% 파리 증시는 2.7%나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의 채무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채권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를 무더기로 팔아치웠습니다.
국채 값이 10년 새 최저로 떨어졌고,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가는 이틀째 폭락했습니다.
<녹취>쿰즈(미 CNBC 기자) :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갔는데, 이탈리아는 훨씬 더 큰 나라입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17개 나라 가운데 3번째 경제 대국입니다.
자칫 유럽 전체가 큰 위기에 휩싸일 수 있다는 공포감이 투자자들을 얼어붙게 한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획기적인 재정 감축안을 내놓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유럽 연합도 긴급 수뇌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탈리아발 불안으로 국제 유가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리스발 위기에서 한숨을 돌린 유럽에 더 큰 먹구름이 몰려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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