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만 아직도 기름 유출…中 정부 침묵

입력 2011.07.12 (22:11)

<앵커 멘트>

멈춘줄 알았었는데 중국 발해만 해상유전에서 기름이 계속 새고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원유 유출 지점과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해만 해상유전 해역에서 다시 기름띠가 떠올랐습니다.

중국 정부 조사팀이 위성사진을 통해 기름띠를 발견하고, 해저 탐측 결과 소량의 원유 유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사고가 났던 시추대 2곳 가운데 1곳에서 기름이 계속 샌다는 겁니다.

시추회사가 지난달 발생한 사고를 이미 수습해 더 이상 원유 유출이 없다고 발표한 지 불과 나흘만입니다.

<녹취>카론 로버트슨(코노코필립스차이나 부사장/지난 6일) : "(지난달 17일 사고 후)시멘트 밀봉을 통해 48시간 안에 유정 수리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원유 유출 양과 오염 면적 등 상세한 피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유전에선 지난달 4일과 17일 두 차례 기름이 새 인근 해역 840㎢가 오염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시추회사 모두 사고 사실을 쉬쉬하다가 뒤늦게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원유 유출 지점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재난 관리 능력이 다시 의심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