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자핸드볼의 간판스타 윤경신이 두산과의 재계약 결렬로 실업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감하게 됐습니다.
윤경신은 대표팀 플레잉코치로 새출발하게 됩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핸드볼 코리아리그 결승전에 윤경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6월말로 계약이 만료된뒤 1년 계약을 원한 윤경신과,8개월을 제시한 두산이 자존심 대결속에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경신(핸드볼 국가대표) : "아쉽다.좀 더 하고 싶었는데,"
윤경신은 세계 최고리그인 독일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고, 국제핸드볼연맹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지난 2006년 독일 무대 고별 경기엔 2만명이 몰린 반면,국내 실업 생활은 변변한 은퇴행사도 없이 마감하게 됐습니다.
프로 계약이 가능한 구단이 두산밖에 없어 다른팀으로의 이적은 불가능합니다.
역대 최고 스타가 은퇴식도 못한채 떠나는 모습은 한국 핸드볼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경신(핸드볼 국가대표) : "아쉽다.한국핸드볼의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윤경신은 대표팀 플레잉 코치로 발탁돼,내년 런던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윤경신(핸드볼 국가대표) : "대표팀에서 후배들과 함께 런던까지 투혼을 불사르도록 하겠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