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2006년과 2008년 폭탄 테러로 각각 백 명 이상이 숨졌던 인도 뭄바이에서, 또다시 동시다발적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소형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모두가 숨졌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탄 테러가 일어난 건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
남부의 보석시장에서 시작된 폭발은 1분 뒤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또 10분이 지나 중심지인 다다르 구역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백4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정부는 폭발이 일어난 세 곳에서 모두 급조폭발물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팔라니아판 치담바람(인도 내무부 장관) : "불과 몇 분 사이에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볼 때, 이번 폭발은 테러범들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테러 직후 뭄바이 시를 비롯한 인도 주요 도시에 비상이 걸렸지만, 추가 테러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06년과 2008년 테러와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내 무장단체가 유력한 용의집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1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페르남부코 주의 주도인 헤시페 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시페 남부에 추락했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