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복수노조 시행 이후 노조 설립 여부게 관심을 모았던 삼성에 실질적 활동을 하는 노동조합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삼성의 계열사나 다른 무노조 사업장에도 노조 설립이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남부고용노동청에 삼성 에버랜드 직원들이 방문했습니다.
조합원 4명이 중심이 돼 노동조합 설립을 신고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조장희(에버랜드 직원) : "이제 노동조합 설립의 첫발을 내디뎠는데 삼성노동조합이, 삼성그룹이 노동조합을 노동자의 권익을 인정하는 그 시작이 됐으면 합니다."
앞서, 전날에는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노동조합 창립총회가 열어 임원도 선출하고 규약도 통과시켰습니다.
이같은 노조 설립 움직임에 대해 사측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하주호(에버랜드 상무) : "노조설립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내용은 없습니다만 설립시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관련된 내용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노조 설립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를 따져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노조설립 필증을 교부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에버랜드의 또다른 직원 4명이 먼저 노조 설립을 신고해 에버랜드는 삼성의 첫 복수노조 사업장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채필(고용노동부 장관) : "무노조 경영 위주에서 이제는 노동조합과 같이 동반해서 경영을 해나가야"
1977년 제일제당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노조가 생기기는 34년만입니다.
다른 삼성의 계열사와 무노조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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