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4조 원 지원

입력 2011.07.14 (07:03)

수정 2011.07.14 (14:48)

<앵커 멘트>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그동안 땅값도 못내고 표류하고 있었는데요.

땅주인인 코레일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4조 원이 넘는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역 주변 국제업무지구 사업부지입니다.

롯데관광 등 민간기업과 서울시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 '드림허브'는 지난 2007년 코레일로부터 이 땅을 8조 원에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10조 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땅값 중 4조 천억 원을 유예해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형식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랜드마크 빌딩을 미리 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국가의 랜드마크가 될 이 사업이 절대 좌초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저희 코레일과 서울시 또 민간투자자들이 합의점을 찾았고.)"

땅값은 물론 이자 부담도 크게 덜게 된 드림허브는 부지 내 아파트 주민에 대한 보상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경로(사업찬성주민) : "2007년 7월부터 재산권행사를 전혀 못하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추진이 돼서..."

착공은 2013년 6월로,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호텔, 아파트 등 모두 67개 동의 건물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주민 보상이 갈등을 빚고 있고, 무엇보다 얼마나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찾느냐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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