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여러 영양소를 강화한 각종 건강소금이 인깁니다만, 역시 적게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소금은 하루 1그램도 안된다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염분을 대폭 줄인 식단을 제공하기 시작한 한 회사 식당입니다.
하지만 짠 맛에 길들여진 직원들은 여전히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합니다.
<인터뷰> 정세현(서울시 봉천동) : "소금을 찾게 되고요. 그래야 구미가 당기고 강한 맛을 찾게 되더라고요."
한국인이 섭취하는 나트륨은 하루 평균 4600밀리그램,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두 배, 최소 필요량의 열 배를 웃돕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최소 나트륨 양을 소금으로 환산하면 0.5에서 1그램 수준.
한 티스푼도 되지 않는 양입니다.
최근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천일염 등 각종 건강 소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조수현(중앙대 가정의학과 교수) : "천일염 등에 미네랄이 많은 건 맞지만 나트륨은 여전히 많아서 고혈압 뇌졸중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서른 살 이상 국민의 30%는 고혈압, 10%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짜게 먹는 습관이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짠 맛에 대한 중독은 점점 더 짜게 먹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하루에 10%씩이라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