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병대 내에서 장병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사령관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사관 1명이 또다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은 지난 12일 보고를 위해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유낙준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총기사건 등 계속되는 해병대 문제와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총기 사건과 잇단 병사 자살에 자신의 귀책사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해병대 안정과 병영문화 혁신이 더 시급하다며 사령관 경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일련의 최근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간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비상사탭니다.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합니다."
어제 오전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해병부대에서 48살 배모 주임 원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원사는 지난 1일 해당 부대로 발령났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병대에서는 이달 들어 총기사건과 자살로 벌써 7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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