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정치권이 정부 부채한도 확대문제를 놓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오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정부부채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불러올 것이라며 타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 (미 대통령/지난 11일)
한때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이 4조 달러 규모의 예산삭감안에 합의 하기도 했지만 강력한 재정적자 감축을 주장하는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백지화됐습니다.
<인터뷰> 캔터(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급기야 어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측을 비난하며 협상장을 뛰쳐나오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편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임시로 부채한도 확대권을 주자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부채 한도를 늘리더라도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지라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회에 출석한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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