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1호터널 택시 화재…“엔진 과열이 원인”

입력 2011.07.15 (08:00)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서울 남산1호터널 안에서 달리던 택시에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났습니다.

목포에선 노래방에서 불이 나 손님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 멈춰선 택시 앞 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심한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녹취> "연기 봐 터널 안에 연기"

차들이 줄줄이 멈춰서고,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터널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쯤, 달리던 택시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택시의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창문 틈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차들이 연신 물을 내뿜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남 목포시 부흥동의 한 노래방에서 난 불로 손님 등 7명이 긴급 대피했고 내부 3백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습니다.

<인터뷰> 김영훈(목포소방서 화재조사 주임) : "2층 6번 방에서 초기발화가 돼서 2층 전체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천장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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