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제주 엿새째 열대야

입력 2011.07.16 (09:31)

수정 2011.07.16 (15:27)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밤에도 더위가 계속되면서 제주는 이미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제주시 탑동광장.

많은 시민들이 늦은 밤까지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힙니다.

운동으로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다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옥(경기도 부천시) : "제주에 여행왔는데,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지키기 위해 운동하러 나왔어요."

옛 선비들이 밤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는 제주시 용연다리.

은은한 밤 야경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밤 10시가 다 된 시각이지만 이곳 용연다리에는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미(전북 전주시) : "야경이 멋진데, 낮에 너무 덥고 해서 더위를 식힐려고 가족들하고 같이 나왔어요."

시원한 물줄기가 밤 하늘로 솟구칩니다.

형형색색 조명이 분위기를 더한 화려한 분수 쇼가 무더위를 잊게 합니다.

<인터뷰> 송종현(광주시 화정동) : "날씨도 너무 덥고 호수 바람도 쐴 겸 분위기가 좋아서 왔어요."

장마가 물러가고 찾아온 열대야에 밤 도심도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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