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후계 과정 ‘숙청’ 바람…남북관계 파장

입력 2011.07.16 (09:31)

수정 2011.07.16 (15:05)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최근 숙청 바람이 불면서 북한 지도부가 심한 불안정 상태에 빠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에따라 남북정상회담 같은 핵심 대화를 준비하려는 정부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중우호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방북한 장더장 중국 부총리를 접견하는 자리.

3대 세습 체제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장성택 부위원장과 권력 투쟁을 벌이다 사고사했다는 이제강 조직지도부 부부장, 올해 초 전격 처형된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북한 지도부를 구성했던 인사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류경 부부장 외에도 다수의 인사들이 비리 등의 이유로 숙청됐고 이에따라 남북대화 라인도 붕괴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북한 지도부가 극도의 불안정성을 보이면서 남북 관계가 전향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도 마땅한 대화 상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기본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해야할 시기가 왔지만 현재 북한 내부 사정이 굉장히 복잡한 모양입니다."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는 빨라도 8월 이전에는 가시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극단적인 도발 등을 막기 위해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은 조기에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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