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양국 국방장관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방전략 대화 채널도 만들고, 중단됐던 군사교육 교류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이후 열린 첫 한중 국방장관 회담.
김관진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장관) : "(북한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는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한국 측의 피해에 위문과 동정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측의 자제 노력은 정세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두나라 국방장관은 이같은 한반도 지역 안보 정세와 군사관계를 복원하는 내용의 공동언론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방부 차관과 중국 부참모장간 국방전략 대화 채널 개설에 합의했고, 군사교육 교류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재난구호 등의 활동을 서로 돕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북한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또 우리 보도문에는 북한과 관련해 도발이란 말을 넣고 중국은 도발을 삭제함으로써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중국 공군 기지를 방문한 뒤 오늘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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