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응급의료 ‘공공 전용헬기’ 뜬다

입력 2011.07.16 (09:31)

수정 2011.07.16 (15:23)

<앵커 멘트>

위급한 환자가 있으면 5분안에 출동해 환자를 이송하는 응급의료 공공 전용헬기가 우리나라에도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응급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숨지는 억울한 죽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지 5분.

의료진이 탄 응급전용헬기가 이륙합니다.

교통 체증 걱정 없이 10분 만에 현장에서 치료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각종 의료장비를 갖춘 이 헬기는 그나마 민간 병원 소유입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정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였던 우리나라에 오는 9월 전용헬기 두 대가 도입됩니다.

인천과 전남의 병원 두 곳에서 본격 운항을 시작하며, 응급의학 전문의도 함께 출동합니다.

그동안 소방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려면 복잡한 승인절차로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전용헬기는 시간도 대폭 줄이고 응급환자 치료만을 위해 쓰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환자는 한 해 10만 명.

그동안 시스템 부족으로 안타깝게 숨지는 비율이 33%나 됐지만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영주(복지부 응급의료과장) : "매우 중요한 초기 30분 안에 응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수를 점차 늘리고 당장 섬지역 환자들을 위해 일부 해양경찰청 헬기에도 의료장비를 부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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