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막걸리의 주류 시장 점유울이 출고량 기준으로 10%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대표 술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저녁 자리에 막걸리가 곁들여졌습니다.
<인터뷰>홍애진(회사원): "소주처럼 독하지 않고 굉장히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최구영(회사원): "우리 쌀로 빚어서 좋은 것도 있을 것 같아서 가끔 먹습니다."
막걸리 열풍이 일면서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2009년보다 58%나 증가한 41만 2천 킬로리터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주류 출고량의 12%에 해당합니다.
막걸리 비중이 10%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1995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인터뷰>조미숙(이화여자대학교 식영과교수): "문화 전반에 흐르고 있는 복고주의 경향과 한식 세계화와 함께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 무엇보다도 막걸리의 건강기능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한류 바람 속에 세계 40여개 국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 물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대(對)일본 막걸리 수출액은 천559만 달러로 일본 청주 수입액 천369만 달러를 능가했습니다.
막걸리의 선전과 달리, 소주는 지난해 출고량이 0.07% 증가에 그쳤고, 맥주는 오히려 2.3% 감소했습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술 소비량은 소주 67병, 맥주 101병, 막걸리 14병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