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소가 대량으로 추가 유통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상당수가 도쿄 유명 백화점 등 전국에서 이미 소비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정부 대응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세슘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소 411마리가 출하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 소들을 출하한 농가 7곳의 볏짚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520배가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오염된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된 소들은 일본 내 47개 지역 가운데 37곳으로 유통돼 35곳에서 소비됐습니다.
도쿄 유명 백화점 두 곳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해당 백화점은 문제의 쇠고기를 치우고, 사과문도 붙였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은 끊겼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일(19일)부터 그것도 후쿠시만현 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출하 중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소비자뿐 아니라 농가 피해도 크다며 중앙 정부에 현내 축산 농가에 대해 전수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