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울산에 들어서는 신고리 4호기의 핵심설비인 원자로가 설치됐습니다.
해외 수출용 신형 원전인 이 원자로는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수출용 신형 원전인 신고리 4호기의 핵심시설인 원자로가 설치됩니다.
높이 14.8미터, 무게 533톤, 안쪽 지름이 4.6미터인 대용량 원자롭니다.
기존 한국표준형원전보다 설비용량은 40%, 설계수명은 20년이나 늘어났고, 진도 7 이상의 지진을 견디도록 내진설계도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신(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천재지변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없도록 보강을 하고,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해외 원전 수출의 신호탄이 된 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같은 원전인 만큼 해외 관계자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에드난 나키(UAE 건설 총본부장) : "여기에 온 것은 매우 좋은 기회이고, UAE와 한국의 파트너쉽의 결과입니다."
신고리 3,4호기의 공정률은 75%.
3호기는 오는 2013년 9월, 4호기는 2014년 9월 각각 준공합니다.
신고리 3,4호기가 준공되면 고리원전 4기와 함께 울산,부산,경남의 1년 전력 소비량의 90%를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반핵 움직임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만큼 핵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