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동안 "펀드다,부동산 투자다" 해서 은행에 적금 붙는 사람은 별로 없었죠.
그런데, 요즘 은행 적금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고 합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은행 직원 : "다른 자유적립식 상품에 비해서 굉장히 금리도 높고.."
낮은 금리 때문에 외면받았던 정기적금에 부쩍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조건에 따라 최고 연 7%까지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정환(서울 도봉동) : "펀드하다가 예전에 많이 까먹은 적이 있고요.펀드보다 좀 안정적으로 갈수 있는 적금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 은행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23만개 이상의 신규 정기적금 계좌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성철(하나은행 상품개발팀장) : "그동안 적금금리가 낮아서 외면했던 안정투자형 고객들이 최근 금리상승에 맞물려서 신규적금 상품에 많이 가입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8년 1월 12조 9천억원까지 줄어들었던 전체 예금은행 정기적금 잔액도 지난 5월, 22조 2천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정성태(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부동산시장도 침체를 거듭하고 있고,저축은행같은 경우 안전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은행적금에.."
하지만, 우대와 조건을 뺀 적금 기본금리는 여전히 연 3%대여서 조건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