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욕실이나 주방 청소할 때 살균 표백제 락스를 많이들 사용하시죠?
락스 용액이 눈에 들어가서 염증이나 화상을 입는 일이 많다고 하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살균 표백제 락스로 베란다 청소를 하던 윤 모씨는 각막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락스 원액이 튀어 눈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윤00(락스 안전사고 경험자) : "막 따갑고 눈을 못 뜨는 거죠. 2도 화상. 각막 6~70%가 화상을 입었더라고요."
가정집 싱크대나 변기 등을 소독할 때 자주 쓰는 락스.
하지만, 락스로 인한 안전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락스를 음료수로 착각하고 마셔 중독되거나, 락스 용액이 튀어 눈을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한재룡(한강성심병원 안과 교수) : "눈 속으로 들어가면 각막과 결막에 다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표면이 화상으로 물집 생겨서 까지는 형식으로..."
눈 부상은 대부분 락스를 물에 희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용액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튀어 오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지민(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많이 기울이면 쿨럭쿨럭 용액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튀어서..."
이 때문에 해외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품은 입구 부분에 별도의 공기구멍을 내 용액이 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락스를 사용할 때 눈과 손을 보호하기 위해선 이렇게 안경과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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