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무선 충전’ 시대 열렸다!

입력 2011.07.19 (22:05)

<앵커 멘트>

달리는 중에 무선으로 충전되는 전기차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 됐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유를 먹던 '코끼리 열차'가 전기차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에 필수적인 충전소는 따로 없습니다.

대신 운행구간 중 4곳에 설치된 하늘색 선을 따라가면 운행 중에도 무선으로 충전됩니다.

지하에 매설된 전기공급 선로에서 전류가 나와 열차 하부의 집전장치에 전달됩니다.

<인터뷰>정연찬(서울특별시 맑은환경본부장) : "달리면서 충전하기 때문에 충전에 시간이 드는 불편이 말끔히 해소됩니다."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행중 무선충전 전기차, 지난해 타임지는 세계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조동호(카이스트 온라인전기자동차 사업단장) : "대용량인 자동차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중소용량 무선충전 기술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패드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자, 초록 불이 켜지면서 충전이 시작됩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제욱(엘지전자 부장) : "핸드폰 외에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기계에도 무선충전을 적용할 계획이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3년 뒤 5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무선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기술진의 노력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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