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활쏘기 체험 ‘국궁의 재발견’

입력 2011.07.19 (22:05)

<앵커 멘트>



우리나라 고유의 활쏘기 문화를 계승해온 국궁장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심신을 단련하는데 이 만한 운동이 없다고 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궁을 체험하러온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활 시위를 당깁니다.



처음으로 쏴보는 화살이 무섭기도 하지만 금새 색다른 재미에 빠져듭니다.



<인터뷰>유승현(7살/인왕 유치원) : "활 쏘니까 기분도 좋은데, 신나서 정말 좋았어요."



파란눈의 외국인도 호기심어린 눈으로 국궁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게리 웨스트(미국인/54살) : "국궁은 매우 좋은 운동 방법입니다. 다른 시민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 곳 시설도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훌륭합니다."



국궁에 쓰이는 이 활은 물소뿔과 대나무 등 7가지 재질로 만들어져 복원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과녁까지의 거리는 145m로 양궁의 최장거리인 90m보다 멀지만 화살을 너끈히 날립니다.



서울시가 그동안 회원제로 운영되던 국궁장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자 하루 평균 5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통 문화 체험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선 국궁.



대한 국궁 문화협회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궁의 대중화 시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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