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은행들이 다시 고졸 채용에 나서면서 은행권에서 올해부터 3년 동안 2천7백여 명을 뽑는다고 합니다.
학력 파괴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은행 창구에서 일을 시작한 새내기 은행원 김소영 씨.
<녹취> 김소영:"서류를 좀 준비해주셔야 되거든요."
김씨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자격증 9개를 따내며 노력한 끝에 은행원의 꿈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소영(고졸):"IBK기업은행 신입행원 은행일 이라는 게 처음부터 배워서 시작하는 거니까 같이 배울 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똑같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업은행은 김씨와 같은 고졸자 20명을 채용했습니다.
지난 96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산업은행도 외환위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고졸 행원 채용을 올해 말 50명을 시작으로 재개합니다.
1977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활약해온 권일진 부장, 후배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권일진(산업은행 영업부장/대동상고 졸):"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뽑기 때문에 여기 들어와서 누구 못지 않게 일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2013년까지 은행권 전체에서 뽑는 고졸 인력은 전체 채용 인원의 12%인 2700명.
은행권에서 부는 고졸 인력 채용 재개 바람이 학력파괴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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