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사 범위도 일부 대기업 계열의 소모성 자재, MRO 업체에서 대기업 계열 건설업체와 시스템 통합 업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상기업은 현대차 계열 건설사인 현대 엠코와 SK 그룹 계열 시스템통합 업체인 SK C&C,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 I&S입니다.
물량 몰아주기를 통한 부당지원이 없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녹취>업체 관계자:"(공정위가)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내부 거래 금액과 비중 등 관련자료를 요구해서 가지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부 대기업 계열 MRO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는 심각한 시장질서 훼손행위라며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동수(공정거래위원장):"동반 성장에 역행하고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조사 기준도 명확히 했습니다.
업계 순위와 총수의 지분율, 기업의 공개 여부 등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