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약국에서만 살 수 있었던 박카스 등 48개 제품에 대해 어제 정부가 의약외품으로 고시하면서 이제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 슈퍼에서는 제품이 없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국에만 있다던 박카스가 주택가 슈퍼마켓에 진열됐습니다.
어제부터 정부 고시로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슈퍼마켓 주인: "평소에 거래하던 음료회사 직원한테 몇 개 품목을 제가 지정을 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밖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 제품은 박카스와 까스명수, 안티푸라민 등 48개 제품.
하지만, 대다수 편의점과 슈퍼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리둥절합니다.
<인터뷰> 장솔(서울 답십리동) : "진열대에 진열이 된다고 들었는데 와 보니까 비어 있고. 정부에서 신뢰있는 말씀을 하셔야 될 텐데, 좀 당황스럽네요."
당장 공급을 하려는 제약사도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이나 유통망 확보 등에 최소 일주일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약사회는 어제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고시가 졸속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욱이 제약회사들은 약사 측의 눈치를 보면서 공급을 주저하고 있고, 정부는 공급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