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작업 인부 질식…1명 사망·2명 중태

입력 2011.07.22 (12:59)

<앵커 멘트>

공사현장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 남영동의 한 상수도 작업현장에서 인부 3명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탭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수도 맨홀을 따라 안으로 내려간 작업현장에서 배관망 측량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질식해 쓰러진 겁니다.

이 사고로 38살 고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작업을 하던 28살 최모 씨 등 2명은 중탭니다.

인부들은 상수도 지리정보 시스템 개선사업을 위한 측량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먼저 사다리를 타고 맨홀 안으로 내려간 최씨가 쓰러지자 숨진 고씨 등 다른 2명이 차례로 최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산소 부족으로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호동 리모델링 건물 붕괴 사고에 이어 맨홀 질식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작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맨홀과 같이 밀폐돼 있고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선 산소결핍과 유해가스 흡입으로 인한 질식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맨홀이나 오폐수 처리장, 저장탱크와 같은 밀폐공간에서의 질식 사망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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