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 줄여

입력 2011.07.22 (22:15)

<앵커 멘트>

오늘 서해에서 어선 전복사고와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지만 그나마 해경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유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새우잡이 어선으로 해경 경비함이 빠르게 접근합니다.

헬기에서 잠수요원이 내려오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출동 20분 만에 표류하던 선장 53살 김모 씨 등 2명이 구조됩니다.

배 안에 생존해 있는 나머지 선원들을 위해 긴급하게 산소통이 넘겨지고, 안심시키기 위해 대화도 시도합니다.

<녹취> "고생하시는데 조금만 기다리세요~"

전복된 배에 갇혀 있던 나머지 2명도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구출됩니다.

<인터뷰>송기열(선원) : "뭐 꽝하더라고요. 선실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물이 흘러들어오니까 나갈 수가 없어요. 조그만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동생하고 손잡고 신호를 보낸 거죠."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건 해경의 빠른 출동과, 구조 경비정 넉 대를 추가로 급파한 신속한 대응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임영선(전북 군산해경 경비구난과장) : "구조 요원을 전복 선박으로 보내 (배를) 두들겨보니 살아있다는 반응이 있어 신속하게 잠수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에도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에서 51톤급 어선에 불이 났지만, 신속한 해경의 출동으로 선원 12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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