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던 어린이 기계에 갖혀 20분간 공포

입력 2011.07.22 (22:15)

<앵커 멘트>

천 원이나 먹고도 인형 하나 뱉어내지 않는 기계가 원망스러웠을까요?

초등학교 학생이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가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갇혀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기계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어린이를 구해냅니다.

열살 짜리 초등학생 어린이가 천 원을 가지고 인형을 뽑으려다 돈을 다 썼는데도 뽑지 못하자, 상품 배출구로 들어간 겁니다.

<녹취>목격자 : "불이 났나 하면서 봤더니 사람 하나가 들어가 있는거예요. 애인지 어른인지... 아, 사람이 들어가서 구조하는 거구나 했죠."

소동은 20분 만에 끝났지만 기계 안의 공기가 부족해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녹취>소방서 관계자 : "밀폐된 공간이라 의사전달이 좀 어렵고. 아이 표정으로 보기에 호흡이 좀 안좋아 보였다."

외국에서도 인형 욕심에 상품 배출구로 어린이가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잘못된 호기심이 자칫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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