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초 도입된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차세대 나이스에 오류가 발생해서, 중고등학생의 학기말 성적이 잘못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의 오류로 고등학교 만5천여명이 잘못된 1학기말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전체 고등학생 190만명의 1%에 못미쳐 대상자가 많지는 않지만 내신 석차와 등급을 다시 수정해야 됩니다.
오류가 생긴 것은 프로그램 설계 문제.
차세대 정보 시스템이라는 이름과 달리 학생들의 석차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녹취>김두연(교과부 교육정보화과장) : "(컴퓨터 계산 오차를) 그 보정하는 기능을 넣지 않아서 동점자인데 동점이 아닌 것으로 처리가 된 사례가 발견이 됐습니다."
중학교에서도 2백여 명의 1학기말 성적이 잘못 나갔습니다.
<녹취>천세영(교육학술정보원장) : "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테스트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많은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 성적처리 오류는 성적을 전산으로 처리하기 시작한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교과부는 다음주 중에는 잘못된 성적을 바로잡아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녹취>고교 교사 : "방학 끝나고 내 성적이 잘못됐다 이런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3학년인 경우에는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거죠."
특히 다음달 부터 대학들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