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장남, 아버지 동창 회사 병역특혜 의혹

입력 2011.07.22 (22:16)

수정 2011.07.23 (15:34)

<앵커 멘트>



인사청문회를 앞둔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얘깁니다.



아버지 동창 업체에서 병역특례 복무를 했는데, 집에서 왕복 4시간 거리라서 군 복무를 제대로 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 양말 제작 기계를 제조하던 업체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다른 업체가 공장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27개월 동안 이 곳에서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권 후보자의 경북고 동기 동창이었습니다.



장남이 고도근시로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자 동창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병역특례 복무를 하도록 권 후보자가 아들을 설득한 것입니다.



서울 대치동 집에서 경기도 포천 공장까지 편도 49킬로미터, 오늘 낮 교통량이 많지 않은 시간에도 승용차로 1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장남이 첫 1년은 쌍문동에서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다녔고 그 이후부턴 의정부 원룸에서 생활하며 출퇴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정상 근무를 입증할 출근기록부가 있습니까?) 오래된 서류는 보관할 의무가 없죠. 소각을 하고 이사를 왔죠. (기록부가 없어요?) 그렇죠."



다음달 8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 때까지 권 후보자의 장남이 정상 복무를 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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