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아버지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병역특례 복무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퇴근에 왕복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업체여서 과연 제대로 복무를 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남이 지난 2202년 9월부터 27개월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던 양말제작 기계 제조 공장입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권 후보자의 경북고 동기 동창으로, 지난해 다른 업체에게 공장을 빌려줬습니다.
장남이 고도근시로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자 동창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병역특례 복무를 하도록 권 후보자가 아들을 설득한 것입니다.
서울 대치동 집에서 경기도 포천 공장까지 편도 49킬로미터,
교통량이 많지 않은 어제 낮 승용차로 1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출퇴근 시간 정체를 감안하면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셈입니다.
권 후보자 측은 장남이 첫 1년은 쌍문동에서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다녔고 그 이후로는 의정부 원룸에서 출퇴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정상 근무를 입증할 출근기록부가 있습니까?) 오래된 서류는 보관할 의무가 없죠. 소각을 하고 이사를 왔죠. (기록부가 없어요?) 그렇죠."
권 후보자 장남이 정상 복무를 했는지에 대한 논란은 다음달 8일 국회 인사청문회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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