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르락 내리락 속 태우던 우리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쭉 올랐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계속해서 박찬형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이 부채 상한을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1.83% 상승하며 2172.31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홍승표(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미국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지만 이에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부양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값도 한때 연저점을 경신하며 하락했지만, 미국이 부도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1050원선을 지켰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부채 악재는 일단 진정됐지만, 조건으로 내세운 미국 재정지출 감축 계획에 따라 미국이 돈을 덜 쓰게 되면 미국 경제 성장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이 재정긴축을 통해서 돈을 덜쓰게 되면 그만큼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다른나라에 비해서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는 여전해 미국발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