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첨단 비행기가 공군 김해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한반도 하늘과 바다를 '철통같이' 감시합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 조기경보통제기가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몸체엔 대한민국 공군이란 글자가 선명합니다.
일명 피스 아이, 평화의 눈 1호기입니다.
다음달 초 공군에 인도돼 임무를 시작합니다.
탐지거리는 최대 500km 이상,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합니다.
또 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10초 안에 특정 목표만 탐색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의 공중에 떠있는 전투기나 헬기, 미사일부터 해상의 함정들, 산악 지역으로 저공 침투 비행하는 북한의 AN-2기까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마하 0.78의 속력으로 일반 전투기보다 두 배 높은 위치에서 6시간 동안 임무수행이 가능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오산 중앙방공통제소로 모아져 육해공군 부대에 실시간 전파됩니다.
<녹취>김민석(국방부 대변인):"북한 전투기가 뜨는 것을 확인해서 우리 공군 전투기에 임무를 할당해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의 대당 가격은 4천억 원선.
1호기에 이어 2,3,4호기가 내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