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쇄빙선 아라온호가 남극에 이어 북극 탐사에 도전합니다.
단단한 얼음을 깨며 또 어떤 낭보를 전해 올까요?
박주경 기자가 탐사대에 합류했습니다.
<리포트>
북극 항로의 관문인 알래스카 '놈'... '아라온'은 승선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종 연구장비 선적과 안전 점검 등 최종 준비에 이틀을 보내고 비로소 출항신호가 떨어졌습니다.
<녹취>김현율(아라온호 선장):"본선, 북극을 향해 출발합니다!"
놈을 떠난 아라온호는 미국과 러시아 접경 해역을 넘어 북극 척치해로 진입합니다.
이후 특유의 쇄빙 기능을 가동해 얼음을 깨며 빙해를 누빕니다.
'모든바다'라는 뜻의 아라온호는 최대 85명을 태우고 시속 30km로 최장 3만 7천km를 무보급 운항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우리 과학자들은 남, 북극을 오가며 극지 해양과 생태, 기후 등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경호(극지연 수석 과학자):"한국 주도로 영국, 스페인,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약 6개국이 참여해서 같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되겠습니다."
아라온호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3일 새벽 북극 빙하 지대에 도착합니다.
현지 탐사에 주어진 시간은 2줍니다.
아라온 선상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