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민군이 카다피가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단지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시민군에 항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다피를 추적 중인 시민군은 트리폴리 내 한 아파트 단지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요새를 탈출한 카다피가 아들들과 이 아파트 단지에 숨어 있다는 게 시민군측의 설명입니다.
시민군은 현재 아파트 단지에 있는 카다피 추종 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오늘 안으로 진압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 추적과 함께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아 라스 라누프와 빈 자와드 지역에서는 카다피 측과 로켓포를 주고 받으며 교전을 벌였습니다.
카다피 추격에는 영국과 프랑스 정보 당국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는 또 다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시민군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카다피 : "우리는 멍청한 쥐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신의 가호 아래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리비아 재건을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시민군을 이끄는 과도 국가 위원회가 세계 각국에 긴급 구호를 요청한 가운데 유엔은 동결된 리비아 자산 15억 달러를 해제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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