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장악한 트리폴리에서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군과 카다피 군의 총격전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트리폴리 도심은 거의 인적이 끊겨 유령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트리폴리 현지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리폴리 도심의 한 호텔 앞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호텔 주변을 경계하는 시민군들이 카다피의 저격수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하는 겁니다.
차량에 장착된 중무기까지 일제 사격에 나섰습니다.
엄청나게 큰 총성에 호텔 입구에서 열띤 취재를 하던 취재진들은 혼비백산해 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합니다.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호텔입니다.
시민군과 카다피 군의 총격전은 1시간 이상 계속됐습니다.
그쳤다 이어졌다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마무리된 총격전.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같은 시가전이 카다피의 은신처 바브 알 아지지야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트리폴리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끊겼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트리폴리에서 숨진 사람만 4백 여명, 중상자는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트리폴리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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