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씀씀이 줄인다! 선물 3~5만 원대 선호

입력 2011.08.26 (07:03)

<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보름 남았습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반영한 듯 씀씀이를 줄이겠다는 주부들도 많아졌습니다.

먼저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

대형마트에 추석 선물 코너가 만들어졌습니다.

전통시장에도 주부들의 발길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장을 보는 주부들의 마음은 가볍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박영숙(주부) : "뭐든지 다 비싸서 엄두가 안나. 뭐 사려면 겁나고..."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추석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42.1%로 지난해 30.5%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는 이유로는 물가 상승, 소득감소, 경기불안을 꼽았습니다.

추석 선물 가격대도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과 3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추석 선물로 과일과 농산물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1/3이 넘었습니다만, 올해는 1/4 정도로 줄었습니다.

값이 많이 오른 과일과 농산물 보다는 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선택하겠다는 겁니다.

대형마트들도 실속형 선물코너를 늘렸습니다.

<인터뷰> 정상익(상공회의소 유통산업정책실장) : " 최근에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이 높고 가격대가 낮은 상품군에 대한 구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선물을 구입할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65%로 가장 많았지만 알뜰한 추석 분위기를 반영한 듯 백화점은 줄고 전통시장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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