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엔 차례상도 주문배달하는 분들, 많아졌는데, 깐깐하게 따져 보지 않았다간 조상님들 앞에 낯부끄러워지기 십상입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전을 파는 백화점 매장.
명절 전날, 손님이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박은자(백화점 직원) :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사가시죠. 요즘에는 주로 며느님들이 직장 다니는 분들이 많잖아요."
아예 차례음식 전체를 대행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선정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지난해 추석, 인터넷에서 차례 음식 일체를 주문했던 임모씨.
추석날 아침까지도 음식이 도착하지 않아 차례를 지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 피해자 :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서 제대로 장만해볼까 했던 상황인데, 가족들 볼 면목이 없었죠."
상한 음식이 배송되거나, 주문과 전혀 다른 음식이 배달되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자 : "나물 몇 점 올리고 차례를 올렸어요. 어른들한테 다 혼나고..."
공정위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피해를 예방하려면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원정보가 제대로 표시가 돼있는지 꼼꼼히 체크하시고요."
또 음식이 배달됐을 때 직원이 보는 앞에서 포장을 뜯어 음식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