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득을 누락하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거액을 탈세해온 고소득 전문직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천5백억 원 대의 세금을 추징하고 추가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피부성형외과입니다.
얼굴 윤곽 성형에 2백만 원이 들지만 현금으로 내면 카드결제보다 깎아줍니다.
<녹취>성형외과 관계자 : "현금으로 180까지 해드릴께요. (수술비 2백만 원을?) 응 카드는 2백 내셔야 되고"
이같은 거액의 현금 거래는 탈세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한 유명 성형외과는 현금으로 받은 진료비의 일부를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14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만든 대형 법무법인은 사건 수임료를 차명계좌로 받는 방법 등으로 소득 22억원을 신고 안했다가 2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한 회계법인은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23억 원을 탈루했습니다.
<인터뷰>김재웅(국세청 조사2과장) : "고소득 전문직의 고질적.변칙적인 탈루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전문직 270여 명의 탈루소득은 3천억 원, 세금 추징액은 천5백억 원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이번 주부터 추가로 전문직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탈루 혐의가 높은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가족과 직원 등 관계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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