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나오토 1년여 만에 퇴진…새 총리 누구?

입력 2011.08.27 (08:03)

<앵커 멘트>

일본의 간나오토 총리가 집권 1년여 만에 공식 퇴진을 표명했습니다.

오는 29일 선출될 새 총리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일 관계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간 나오토 총리가 공식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 15개월, 퇴진의사를 표명한지는 3개월 만입니다.

<인터뷰>간 나오토(日 총리) : "(퇴진 조건이었던)법안들이 성립됨에 따라 대표직을 사임하겠습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간 총리는 취임 초기 깨끗한 이미지로 지지를 얻었지만 이렇다 할 정책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대지진에 원전 사고까지 터지면서 지지률은 급락했고, 또 한명의 단명 총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새 총리 후보로는 재일 동포에게 정치자금을 받아 물러난 마에하라 전 외상과 노다 재무상, 가이에다 경제산업상 등이 뛰고 있습니다.

언론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마에하라 전 외상은 친한파로 분류됩니다.

반면 노다 재무상은 최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함께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 선출은 오는 29일 실시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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