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인데요,
그런데 이 대상포진이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50-60대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최근 대상포진을 앓았습니다.
아직까지도 피부를 살짝 자극하면 통증을 참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근례(대상포진 환자) : "(피부)연고를 바를 때마다 막 울어야 데요. 남편이 발라주는데 아주 소리를 지르고 울어야지 참을 수가 없어요."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까지 동반하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상포진에 걸린 여성 환자만 28만여 명, 그 가운데 50대 여성이 7만 2천여 명으로 25%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기온이 높은 7월과 9월 사이에 환자가 늘어 8월에 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최상식(고려대구로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 "연령의 증가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일 것입니다. 중년여성에 있어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여름의 뜨거운 자외선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피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잘 낫지 않는 신경통이 남기 때문에 초기에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해 면역력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