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허리케인 아이린이 오늘 밤 뉴욕을 강타할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바람과 퍼붓는 빗줄기에 뉴욕은 사실상 마비상태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아이린이 인구 밀집지역인 미국 동부를 정면으로 강타했습니다.
시속 160킬로미터의 강풍과 호우에 주택이 무너지고, 나무들이 뽑혀나갔습니다.
<녹취> WRAL TV 기자:"이곳 초등학교 주차장에는 물이 60센티미터 넘게 차올랐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3백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항공기 7천 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도로가 침수돼 수십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23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허리케인으로는 사상 최대 규몹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긴 72시간이 될 것이고, 엄청나게 많은 가정이 영향을 받을 겁니다."
동부 해안지역을 따라 꼬박 하루를 북상한 아이린은 이 시각 뉴욕을 관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는 사상 처음으로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주민들은 창문을 판자로 막으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월가 금융회사들이 밀집한 이곳 남부 맨해튼은 인적이 끊긴 채 초긴장 상탭니다.
뉴욕 도심을 아이린이 정면으로 강타할 경우 미국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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