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급증…혈당관리가 관건

입력 2011.08.29 (07:54)

수정 2011.08.29 (17:27)

<앵커 멘트>

당뇨병은 지난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백만 명이 넘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그런데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는데요, 이런 당뇨 합병증 환자가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지난해 발가락 하나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시력까지 거의 잃을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혈당 관리가 안 되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필학(당뇨합병증 환자) : "자율신경이 망가져서 토하다 보니까 혼자서는 당뇨 측정도 할 수 없고 인슐린도 맞을 수 없더라고요."

당뇨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합니다.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망막증, 신장병과 심혈관질환, 족부병 등 신체 모든 부위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득(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당뇨) 환자들을 보면 합병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도 안 받고 치료도 안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초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해서..."

대표적인 합병증인 말초순환장애와 망막증의 경우 지난 4년간 환자가 각각 60%와 35%나 늘어 당뇨병 환자 증가율보다도 크게 높았습니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증 환자의 경우 1주일에 한두 번은 스스로 혈당을 확인해야 하고, 경증 환자라도 6개월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중조절과 식사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당뇨 합병증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