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법무장관, ‘권력 비리 철저 수사’ 지시

입력 2011.09.28 (13:01)

수정 2011.09.28 (13:2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 엄정 수사 발언 이후 이번엔 권재진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검찰에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측근비리 파문의 시발점이 됐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측근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권력형 부정부패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정치.사회적인 혼란이 가중된다며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와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와함께 악성 음해나 근거 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혼란을 일으키는 사례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따라 우선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10억 원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 회장에 대한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는 이국철 회장과 접촉해, 재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자료 제출도 종용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이나 신 전 차관에 대한 계좌추적, 통신기록 조회 등의 강제 수사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이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도 역시 특수 3부로 배당해 함께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오늘 새벽 구속했으며, 또 다른 고위공직자 등 비리 연루자에 대한 수사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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