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 이번엔 지하철이 추돌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지하철 추돌사고가 발생해 3백 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쳤는데, 이번 사고 역시 전반적인 신호시스템의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지적돼 열차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상하이 지하철이 역사 진입을 앞두고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열차 안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승객들, 그러나 난데없는 충돌음과 함께 그대로 나뒹굴었습니다.
<인터뷰> 사고 지하철 탑승 승객:"당시에 고장이 나서 열차가 멈췄죠. 그래서 승객들은 모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그러다 어떻게 됐는지를 모르겠어요."
위위앤루 역에 도착전 고장이 난 선행 열차는 설비를 위해 20여분이나 서있었으나 후행 열차가 이를 알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3백명 가까운 승객이 다쳤고, 이 중 한 두 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철 고장 이후 열차 신호 시스템까지 고장나 전화를 통해 지하철을 운행하다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인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10호선 신호시스템 제공회사가 지난번 원저우 사고 열차에도 시스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10호선은 지난 7월에도 분기점에서 엉뚱한 곳으로 운행하는 중대한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상하이 열차에 이어 지하철까지 잇따라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반적인 열차 안전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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