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후 서울 종로의 상가 밀집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가 늦어지면서 주변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상가 지붕 위로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검은 연기만 자욱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관수동의 단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여기 캄캄했어요. 이 골목이 다 캄캄했어요. (연기 때문에요?) 네"
불이 나자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백여 명이 출동했지만 불은 점포 10여 개, 2백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난 곳은 점포 밀집지역인데다가 보시는 것처럼 샌드위치 패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류건철(서울 종로소방서장) : "전선이 연결돼 있어서 천장에 불이 나면 삼시간에 번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 4천 제곱미터 부지에 밀집한 점포는 모두 50여 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옮겨 붙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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