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유소에서 또 폭발사고가 나서 두 명이 다치고 차량과 사무실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주유소가 폭발한 지 나흘만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사무실 창문이 산산 조각났습니다.
바닥 곳곳에 유리 조각과 파편이 나 뒹굴고, 주차된 차량들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무실 안은 책상이며 가구며 할 것 없이, 엉망이 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유소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목격자 : "3층 사무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났고. 문이 안 열려서 따고 나왔다."
이 사고로 사무실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주유소 종업원 30살 유모 씨 등 2명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주유소 건물 내부 20여 제곱미터가 파손되고, 주차돼 있던 차량 9대가 부서졌습니다.
주유소 측은 경찰조사에서 휘발유를 지하탱크에 넣는 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경찰 : "유증기로 폭발한 것은 맞는데 무엇 때문에 폭발한 지는 조사해 봐야한다"
경찰은 지난 24일 폭발 사고가 난 수원의 주유소에서 유사 석유 탱크가 발견된 만큼, 유사 석유 저장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