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기 사자들과 사진찍기, 희귀 곤충들 만져보기, 가을을 맞아 서울동물원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동물원이 보는 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물원의 마스코트 아기 사자 5마리가 오늘은 어린이들 품에 안겼습니다.
<녹취> "(엄마랑 손 같이 잡고 만질까?) 싫어요."
태어난 지 한 달 안팎이지만 소리는 제법 동물의 왕답습니다.
<인터뷰> 홍지민(초등학교 1학년) : "좋았는데 무서웠어요. (왜요?) 몰라요. (사자라서?) 네."
만지고, 안고, 어린이들은 아기 사자에게서 떨어지질 못합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거미들도 인기, 서로 손에 올려보려 경쟁이 치열합니다.
<녹취> "부드럽다. 부드럽죠"
가을을 맞아 서울동물원이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들입니다.
<인터뷰> 강형욱(서울대공원 홍보팀장) : "단순하게 동물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안아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동물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져도 동물들이 밖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온돌바닥은 물론 열을 내는 등까지 설치했습니다.
또 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연캠프장도 갖추고 있어 동물원이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